연예
올 여름 4대 메이저 배급사, 총성없는 스크린 전쟁
입력 2015-07-14 14:57  | 수정 2015-07-14 15: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올 여름 극장대전 서막이 올랐다. 4대 메이저 배급사가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방학시즌을 앞두고 있는 여름 극장가는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가장 먼저 쇼박스가 스타트를 끊는다. 이달 22일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을 개봉한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앞서 청계전 레드카펫 당시 5천명이 운집,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영화가 재미있고 없고는 다음 문제다. 배우발만으로도 티켓 파워가 예상된다. 13일 언론시사를 열었는데, 180억 제작비가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다.
‘암살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경성과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 요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의 활약이 눈부시다. 전지현은 여자 주인공이 주를 이루는 작품을 제 인생에서 몇 번 못 만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욕심이 났다”며 개인적으로 비장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CJ 엔터테인먼트는 8월 5일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을 선보인다.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등 ‘암살 못지 않은 배우파워가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류승완 감독 특유의 연출력과 리드미컬한 액션이 버무러졌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을 비롯한 광역수사대 사람들이 의문의 사건을 쫓다가 안하무인의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가 사건 배후에 있음을 직감하고 그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당거래에 열광했던 팬이라면 더욱 반길만한 영화다.
롯데 엔터테인먼트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을 8월에 개봉한다. 이병헌 동영상 협박 사건으로 개봉 시기를 조율해왔던 작품이다. 1년이나 미뤄졌지만,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높다.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연기파 전도연과 이병헌이 투톱 주연으로 나서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병헌이 출연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롯데는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었다. 이병헌 악재가 영화 흥행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분위기다. 개봉에 자신감을 갖게 된 배경이다.
‘협녀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기,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영화다.
이병헌과 전도연이 액션 사극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티저 영상은 공개 4일 만에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NEW가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은 ‘뷰티 인사이드다. 8월 20일 개봉한다.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 석권한 인텔&도시바 동명 소셜 필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 이수(한효주)의 이야기다. 일단 이야기가 새롭다. 여기에 한효주의 매력과 잠재력을 재해석해줄 작품으로 알려졌다. 기존 영화감독이 아닌, 광고와 뮤직비디오 등에서 활약한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