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훈 정책위의장, 약력 보니…"정책적·정치적 역량 갖춘 인물"
입력 2015-07-14 14:17 
김정훈 정책위의장/사진=김정훈 정책위의장 트위터
김정훈 정책위의장, 약력 보니…"정책적·정치적 역량 갖춘 인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 김정훈 의원 선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에 김정훈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정훈 의원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변호사 출신의 3선 중진 의원입니다.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하고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오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부산 남갑에 출마해 당선되고나서 내리 3선을 했습니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의 비박(비박근혜) 성향 의원으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은 편이며 당내에서 분석력과 정보력, 추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냈고 17, 18대 국회에서도 각각 정무위와 지식경제위 등에서 줄곧 활동하며 금융과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이같은 경력은 이번 정책위의장 선정 과정에서도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입니다.

공보담당 원내부대표(현 원내대변인)와 당 정보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현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치면서 원내 정책 및 협상과 관련해 많은 경험을 쌓아 정책적·정치적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을 당시 대야 협상력은 물론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으면서 당직자들 사이에서 '명품 수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19대 국회 전반기에 정무위원장을 지낼 때는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상임위 운영에 파행이 없을 정도로 여당뿐 아니라 야당 의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바 있습니다.

업무에 있어서는 저돌적이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유쾌하고 호방한 성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무성 대표와는 부산 지역뿐 아니라 한양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합니다.

한편 14일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자리에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을 추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9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당내 갈등이 커진 상황이어서 이번 원내대표는 경선이 아닌 추대방침에 따라 원유철 의원과 김정훈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단독 입후보 했습니다.

최종결정은 박수로 이뤄졌습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서상기 의원은 "원유철 후보를 차기 원내대표로, 김정훈 후보를 차기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하는데 동의하시면 박수를 보내주시라"고 말했고, 의원들의 박수갈채 속에 선출이 끝났습니다.

당선이 확정된 후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새누리당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당정청은 한 몸이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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