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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올스타 홈런더비] 프레이지어-피더슨, 결승 격돌
입력 2015-07-14 11:12 
프레이지어는 1, 2라운드 연속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토드 프레이지어와 무서운 신예 작 피더슨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는 14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홈런더비 2라운드에서 각각 조시 도널드슨과 알버트 푸홀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토드 프레이지어는 홈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홈런더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피더슨은 신인으로서 참가한 이번 홈런 더비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라운드는 체력싸움이었다. 네 명의 타자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1라운드만 못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 가볍게 9개를 성공시키며 앤소니 리조를 꺾었던 조시 도널드슨은 힘이 떨어진 듯, 1라운드의 페이스를 잇지 못했다. 첫 타격에서 홈런이 나왔지만, 이후 흐름을 잇지 못했다. 2분 11초를 남기고 5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는 이후 3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30초 추가시간에 좌측 파울 폴대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홈런 1개를 추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프레이지어도 힘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 3분 38초를 남기고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넘어가는 첫 홈런을 신고한 프레이지어는 2분 만에 6개를 성공시키며 추격했지만, 이후 타구가 뻗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프레이지어에게는 홈팬들의 응원이 있었다. 그레이트아메리칸리그를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그는 12초를 남기고 9호 홈런을 성공시켰고, 바로 이어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작 피더슨은 2라운드 알버트 푸홀스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1라운드에서 3분여 만에 13개의 홈런으로 매니 마차도를 제쳤던 피더슨은 2라운드 30초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타구가 뻗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1분여를 앞두고 몰아치기에 성공한 그는 30초 추가 시간에 홈런 3개를 더하며 최종 12개를 기록했다.
푸홀스는 힘이 더 떨어졌다.1분 만에 4개의 홈런을 몰아친 푸홀스는 이후 2분 13초가 남았을 때까지 홈런을 더하지 못했다. 1분 남기고 8개에 그친 그는 땅볼 타구가 계속 나왔고, 마지막에 2개를 더하며 10개를 만들었다. 30초 추가시간에도 1개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신예에게 결승 진출권을 내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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