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朴대통령-김무성 2기 與지도부, 이르면 금주중 회동
입력 2015-07-14 10:37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이르면 금주 중 회동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신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면담하고 당청회동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청와대는 지난 10일 당청소통의 핵심채널인 정무수석을 임명했고, 새누리당도 이날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는 것에 발맞춰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회동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출된 만큼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만나는 일정을 서둘러 보려 한다"며 "일정이 맞는다면 이르면 금주중 회동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참모는 "회동 일정을 굳이 늦출 필요가 없다"며 "김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고, 원내지도부도 선출되는 등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가급적 빠르게 만나는 방안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대표측도 당청소통 강화를 위해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회동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금주 중 회동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핵심 당직자는 "오는 25일 미국 방문에 앞서 당 지도부가 신임 인사차 박 대통령과 회동하는 형식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회동이 확정되면 이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당시 유 원내대표 취임을 맞아 김 대표와 원내 지도부를 한꺼번에 청와대로 불러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쇄신 문제, 당청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지난 4월16일 대통령 중남미 순방에 앞서 독대를 한 뒤로 3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처럼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조기회동에 속도를 내는 것에는 국회법 거부권 정국과 유승민 사퇴 논란 속에서 보였던 여권의 균열을 치유하고 당청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 하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날 박 대통령은 '국민 중심'의 당청관계 재정립 방안을 제시했고, 김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의 소통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앞으로 당청관계나 대국회 관계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지켜나가야 할 기본은 오직 국민을 보고 국민을 위한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의 소통은 과거엔 잘 안됐는데 요새는 아주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