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언론재벌 머독 “멕시코 이민자 범죄율 낮다…트럼프 틀렸어”
입력 2015-07-14 09:28  | 수정 2015-07-15 09:38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84)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막말 퍼레이드로 급부상한 공화당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12일(현지시간) 비판했다.
머독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 이민자들은, 다른 이민자들처럼 미국 출생자들보다 범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멕시코를 겨냥해 그들은 문제가 많은 사람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고, 마약과 범죄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머독은 멕시코 접경지대인 텍사스 엘파소는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라며 트럼프가 틀렸다”고 비판했다.

머독은 과거에도 나는 이민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 호주는 이민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이민자는 사회에 창조성을 불어넣어 주며 인종 간 혼합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라고 밝히는 등 이민정책 개방화를 주장해왔다.
머독은 트럼프의 인기가 워싱턴 정치나 끊임없는 규제에 대한 좌절감에 기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CNN은 머독의 목소리는 공화당 안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며 그가 트럼프의 인기를 인정하면서도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발언은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뉴욕포스트·타임스·폭스 방송·21세기 폭스·스타 TV·LA다저스 등 52개 국에서 780여 종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뉴스코퍼레이션의 회장으로 미국 보수 진영의 지지자로 대표돼 왔다.
언론재벌 머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언론재벌 머독, 이민 개방 지지하는구나” 언론재벌 머독, 트럼프 비난했군” 언론재벌 머독, 멕시코 이민자 옹호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