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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너를 기억해’ 서인국-장나라, ‘사랑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입력 2015-07-14 09:09 
[MBN스타 유지훈 기자] ‘너를 기억해 서인국과 장나라가 살인 현장을 벗어나 오랫동안 손길이 닿지 않는 놀이공원에서 첫 데이트를 했다. 둘은 과거에 멈춰버린 배경에서 롤러코스터처럼 긴장감 넘치는 사랑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티격태격하던 이현(서인국 분)과 차지안(장나라 분)이 수사와 로맨스를 오가며 색다른 호흡을 선보였다. 이현은 차지안의 불신에 분노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차지안은 어린 시절부터 이현을 따라다녔던 사실과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이현은 차지안이 자신을 쫓아다녔던 이유가 살인마 이준영(도경수 분)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임 기억해 냈다.

사진=너를 기억해 캡처
이날 방송은 차지안을 향한 이현의 날선 질문으로 시작했다. 이현은 당신은 당신 정체를 숨겼고, 나를 쫓아다녔던 이유도 숨겼다. 왜냐”고 물었고 차지안이 날 기억 못 해서 자존심이 상해서 그랬다”고 하자 아니”라고 말을 잘랐다. 이어 당신은 날 의심하고 있다. 내가 ‘이준영과 같은 괴물이지 않을까 ‘한패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이냐”고 물었고 차지안이 대답하지 못하자 괴물이 아니라곤 말 못하는 거냐”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현이 사이코패스일 수 있겠다고 생각해 상처를 줬던 차지안은 먼저 그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이현을 공원에 불러내 당신 재수 없고 이상하고 못돼 먹었다. 그런데 괴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준영과 한편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수줍은 사과를 전했다.

이후 파트너가 되기로 한 둘은 영화관을 찾았다. 여기서 차지안의 이현을 향한 오랜 스토킹은 위력을 발휘했다. 그는 이현의 취향에 맞는 영화가 없다는 것을 알고 갑작스럽게 놀이공원 데이트를 제안했다. 이현과 함께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있는, 더 이상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놀이공원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이현은 기억해 낸 차지안과의 과거를 다시 한 번 되새기듯 그동안 씩씩하게 자랐다. 고생 많았다”며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사진=너를 기억해 캡처
이현은 지금까지 범인 외에는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에 호기심을 가지지 않았다. 일관성 있게 차지안을 무시하던 그는 차지안에게 비춰질 자신의 모습을 궁금해하며 진심을 물었다. 또 차지안이 살인사건의 범인 이진우를 검거하다가 입은 상처에 이진우 짓이냐”고 물으며 인간적인 면모를 조금씩 꺼내보였다.

장나라는 ‘명랑소녀 성공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했었다. 그는 그동안의 경력을 입증하듯 익살스러움과 진지함을 부드럽게 오가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6살 나이 차이를 잊게 만드는 동안 외모로 서인국과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있다.

서인국은 그동안 보여줬던 코믹하고 철없는 소년 이미지를 단번에 털어냈다. 또 한눈에 사람과 사건을 파악하는 완벽한 캐릭터인 이현의 날카로운 면모는 차지안과 티격태격하며 상승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위험한데도 자꾸 끌리는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오랫동안 그를 관찰해 온 경찰대 출신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의 수사 로맨스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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