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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쇼 기대하시라“ 홈런더비 개봉박두
입력 2015-07-14 07:07 
홈런더비 참가자들이 1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참석, 홈런더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의 열기를 더해줄 홈런더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홈런을 잘 치는 여덟 명의 타자들은 14일(한국시간) 웨스틴 신시내티 호텔에서 홈런더비 본행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규시즌 홈런 성적을 바탕으로 시드 배정을 받은 여덟 명의 타자들은 저마다 홈런더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전체 1번 시드를 받은 알버트 푸홀스는 최대한 많은 홈런을 때리는 것이 목표”라며 홈런더비에 참가하는 각오를 전했다.
201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올스타에 참가한 후 5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초청된 그는 매번 올 때마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홈런더비는 타격 연습이라 생각하고 재밌게 하고 있다”며 올스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2번 시드를 받은 신시내티 레즈의 토드 프레이지어는 누구보다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를 잘 알고 있는 선수. 그는 이곳은 홈런을 치기 좋은 구장이다. 특히 좌타자에게 유리하다. 정말 재밌는 홈런더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번 시드 조시 도널드슨(토론토)은 홈런더비에 임하는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 계획은 홈런을 때리는 것”이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번 홈런더비 목표 홈런 개수로 10개를 지목했다.

이번 홈런 더비에서는 작 피더슨(다저스)과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 두 신인 선수가 동시에 출전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프린스 필더는 저들은 준비된 신선한 타자들이다. 엄청난 힘을 갖추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의 폭발적인 힘에 대한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피더슨과 브라이언트는 예전부터 우상으로 여겨왔던 선수들과 함께 홈런더비에 출전하는 것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피더슨은 필더의 타격은 예전부터 많이 봐왔다. 이곳에서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도 놀라운 경력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홈런더비에는 시간제한 규정이 도입된다. 매 라운드 각 타자는 4분의 제한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홈런을 때리는 방식으로 경쟁한다. 타이머는 투수가 첫 공을 던지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타이머가 종료되기 전 던진 공을 때린 경우에만 홈런으로 인정된다. 둘이 동률일 경우, 90초간 추가로 타격을 진행해 승자를 가린다.
타자는 라운드별로 한 번씩 45초간 타임아웃을 요청할 수 있다. 타구 비거리가 425피트를 넘어가는 홈런이 2개 연속으로 나올 경우, 시간이 30초 추가로 주어진다. 타구 비거리는 최근 도입된 ‘스탯캐스트 시스템을 이용해 측정한다.
홈런더비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9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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