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정은 지시에는 오직 '알았다'는 대답만 해라."
입력 2015-07-14 06:50  | 수정 2015-07-14 07:20
【 앵커멘트 】
북한의 노동신문에서 김정은의 명령에는 오직 알았다고만 하라고 조건 없는 복종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내 불만세력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야전형의 지휘성원'이라는 글에서 "최고사령관 동지의 명령, 당의 결정 지시에 오직 '알았습니다'라는 대답밖에 모른다"며 복종을 요구했습니다.

또 "지시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이 혁명 군대의 생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이처럼 노골적으로 충성을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권력 기반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되면서도 그만큼 북한 내 동요하는 세력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선대와는 다르게 엄격한 통치 스타일을 보이는 김정은.

결국 자신의 지시에 반할 경우 곧바로 숙청으로 이어진다는 '충격요법'을 통해 절대 권력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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