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가격제한폭 확대 한 달…개인투자 몰렸다
입력 2015-07-14 04:03 
증권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한 달간 개인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3일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 시행된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상황을 분석한 결과 급등락 위험에 따른 시장 참여 감소 등의 부작용 없이 제도 연착륙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이탈이 염려됐으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제도 시행 전까지 53.0%에 머물렀던 개인투자자 비중은 제도 시행 후 57.4%로 크게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확대 전 87.9%였던 개인투자자 비중이 제도 시행 후 87.8%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유가증권시장은 5조4000억원에서 확대 시행 후 6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코스닥시장도 3조5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제도 시행 후 전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상·하한가 종목 수도 크게 감소했다. 일평균 상한가 종목 수는 제도 시행 전후로 18.7개에서 10.7개로 줄었고, 특히 하한가 종목은 4.1개에서 제도 시행 후 0.4개로 대폭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하루 중 지수 변동성은 시행 초반 확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락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다소 커졌다"며 "다만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1.98%)나 홍콩 항셍(4.51%) 등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코스피는 1.66%로 안정적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전병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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