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500만' 연평해전…애국영화는 무조건 흥행?
입력 2015-07-13 19:40  | 수정 2015-07-13 21:21
【 앵커멘트 】
영화 '연평해전'의 관객이 5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기대를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애국심 마케팅의 성공이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개봉한 '연평해전'이 승승장구하며 흥행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서해에서 우리 참수리 고속정이 북한군과 싸운 제2차 연평해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 수병들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자아내며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일각에서는 애국심 마케팅에 너무 기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애국심을 고취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은 여럿 있었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한국전쟁의 참상을 표현하며 천만 영화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국제시장'은 우리나라 근현대 격동의 세월을 사실적으로 보여줬고, '명량'은 1,760만 명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애국영화라고 해서 무조건 흥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애국심 마케팅으로 관객들에게 호소한다 하더라도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거나 호소력이 약하거나 빗나간다거나 하면 관객들은 결국 외면하게 됩니다."

개봉 전 애국영화로 주목받았던 '연평해전'.

여러 논란을 딛고 진심 어린 감동을 선사하며 역대 흥행작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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