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터파크,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과 합작 여행사 설립
입력 2015-07-13 14:15 
[사진 제공 : 인터파크]

인터파크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과 합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종합 온라인여행사(OTA)를 설립한다.
인터파크는 13일 인도네시아 KMK(Kreatif Media Karya)와 자카르타에 합작법인 ‘피티. 레저바시 글로벌 디지털(PT. Reservasi Global Digital)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께 인도네시아 국내외 항공권과 여행상품,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여행사 레저바시닷컴(Reservasi.com)을 연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온라인여행사 구축을 위한 개발 용역비 250만달러(약 28억2700만원)를 수주했으며 사이트 오픈 준비를 위해 개발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양사는 레저바시닷컴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축한 뒤 동남아 주변국까지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KMK는 인도네시아 시청률 1위 채널인 SCTV와 인도시아(Indosiar) 등을 운영하는 EMTEK 그룹의 100% 자회사다. 인도네시아 미디어 포털 ‘리푸탄6와 비디오닷컴(vidio.com)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대표 오픈마켓인 ‘부카라팍에도 투자하며 온라인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아세안 10개국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동남아 최대시장”이라면서 이에 비해 주요 온라인여행 사업자 대부분이 신생업체로 여행 시장 내 온라인 비중이 9% 정도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산층이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항공예약 규모도 연간 40% 가량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해외여행 문화도 확산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이 긍정적인 만큼 인도네시아 온라인 여행시장을 조기 선점하겠다는 게 인터파크 측의 설명이다.
인터파크는 작년부터 중국 티몰에 입점하고 글로벌 쇼핑사이트(express.interpark.com) 피츄인(fituin) 애플리케이션 론칭, 취날닷컴(Qunar.com)과 국내숙박 예약을 제휴하는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박진연 인터파크 투어부문 대표는 인터파크의 안정적인 시스템과 우수한 기술력, 사업 노하우와 KMK 모회사인 EMTEK의 강력한 미디어 영향력과 마케팅 자원이 만나 인도네시아 여행시장을 단기간에 선점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여행 시장 진출이 실현하고 기반을 다진 후엔 인도네시아 내 공연 사업 등 향후 다른 사업군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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