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가 베트남에 첫 매장을 열었다. 13일 할리스커피는 베트남 호치민시 내 최대 상권지역인 응웬티민카이 지역에 할리스커피 베트남 1호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6월 베트남 투자개발그룹 VID 자회사인 엠씨알씨(MCR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년 간 매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 할리스커피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2개 매장을 추가하고 5년 안에 40여 개 매장을 베트남 현지에 확보할 계획이다.
할리스커피 베트남 1호점은 직영 플래그십 매장으로 호치민시에서 베트남 국영방송국 VTV를 비롯해 다양한 외국계 기업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상업지구에 자리 잡았다. 이곳은 젊은 소비자들 왕래가 잦아 해외 브랜드를 가장 먼저 접하는 베트남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현지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주재원들에게도 할리스커피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매장은 베트남 현지 기후를 고려해 야외 테라스 공간을 넓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할리스커피 대표 메뉴인 고구마라떼와 유자크러시, 할리치뇨, 빙수는 물론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베트남식 냉커피까지 선보인다.
지난 1998년 국내에 처음 탄생한 할리스커피는 현재 국내 470여 개 매장과 함께 중국, 태국, 필리핀, 페루 등 해외 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1호점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주로 베트남을 통해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상철 할리스커피 대표는 베트남은 동남아 커피 소비 중심지인 만큼 향후 이곳 매장들을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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