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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무디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범위”
입력 2015-07-13 11:11 

[본 기사는 7월 9일(13:1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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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대해 예상했던 범위라며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아날리자 디 치아라 무디스 부사장은 주요 사업부문에서 제품 및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수한 자산구조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번 2분기 주력 휴대폰 모델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바일 사업부문이 여전히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11년 이래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주도해 온 모바일 사업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2014년부터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반도체 사업부문이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애플 및 중국 핸드폰 제조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우호적인 모바일 부문 업황이 전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유럽과 러시아, 브라질의 통화 약세가 계속해서 TV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현재보다 더 악화되거나 반도체 및 전자부품 부문의 사업전략에 따라 설비투자가 확대될 경우 잉여현금흐름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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