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양강댐 수위에 태풍 찬홈 영향은? "가뭄 해갈에 도움…수위는 변화 없어"
입력 2015-07-13 09:07 
소양강댐 수위/사진=MBN
소양강댐 수위에 태풍 찬홈 영향은? "가뭄 해갈에 도움…수위는 변화 없어"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13일 강원 화천 사내면에 118㎜의 비가 내리는 등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전날부터 내린 비로 화천(사내) 118㎜, 철원(동송) 77㎜, 태백 58㎜, 홍천(반곡) 41㎜, 고성 37㎜, 춘천 28.4㎜, 속초 24㎜, 양양 9.5㎜, 강릉 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비는 이날 중부지역에 5∼20㎜, 내일(14일)까지 영서지역에 5∼20㎜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영서지역 장마철 평균 강수량(약 420㎜)의 절반가량을 일시에 채우며 한동안 가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크게 낮아진 소양강댐 수위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소양강댐 유역면적에 22.2㎜의 비가 내리면서 초당 22.9㎥의 물이 유입, 현재 수위는 152.88m로 전날보다 4㎝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저수율도 26.4%에 불과합니다.

동해에 풍랑특보 내려지면서 조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동해 중부와 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동해안 6개 시·군 항포구 64곳에 어선 2천551척이 정박 중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오늘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며 "그러나 해안과 일부 내륙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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