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중 도시로 변한 중국…이재민 191만 명·1조 원 재산 피해
입력 2015-07-13 07:00  | 수정 2015-07-13 07:58
【 앵커멘트 】
중국을 강타한 태풍 찬홈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순식간에 도심 곳곳이 침수되면서 19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재산 피해는 1조 원에 달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칩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에 주택들은 반쯤 물에 잠겼습니다.

구명보트가 동원돼 갇힌 주민들이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태풍 찬홈은 그제 중국 동부 저장성에 상륙했다 상하이 남동쪽으로 빠져나갔는데, 도심 곳곳이 한순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까지 겹치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191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가옥 1천여 채가 파괴됐습니다.

광범위한 농경지가 침수돼 재산 피해액만 1조 원에 이릅니다.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됐고, 상하이와 항저우 공항에선 한국행 항공편 4백여 편 이상이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태풍 찬홈이 대륙을 빠져나가면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찬홈 보다 위력이 더 쎈 태풍 '낭카'가 중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어서 중국 당국과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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