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연합, 최고위·혁신위 심야 충돌
입력 2015-07-13 06:50  | 수정 2015-07-13 07:22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을 놓고 지도부와 혁신위가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13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혁신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혁신위원회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혁신위는 어제(12일)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회의장 밖으로 고성이 흘러나오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사실상, 당내 친노와 비노계가 혁신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당무위 개최를 앞두고 또다시 팽팽하게 대립한 것입니다.

특히, 이날 심야 회동에서는 혁신위가 발표한 계파별 모임 금지, 최고위원회 폐지 등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영식 최고위원은 혁신안이 통과만 된다고 혁신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혁신위를 겨냥했고,

전병헌 최고위원 역시 혁신안은 이미 열린우리당 시절 나온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전권을 위임받았는데 상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은 그 혁신안들을 받아들여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다른 대안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13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혁신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오는 20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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