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면세점 주가 이상급등…거래소, 정보유출 조사
입력 2015-07-13 00:31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 주가가 이상급등해 서울시내 대형 면세점 사업자 선정 정보가 먼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해당 거래에 대해 이상한 부분이 있는지 따져본다는 입장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0일 면세점 사업자 발표 직전 상한가인 7만80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 종목은 이날 오전부터 급등하며 총 거래량이 87만주를 찍었다. 평소 거래량이 1만~3만주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한화갤러리아와 함께 사업자에 선정된 호텔신라 역시 주가가 8.9% 상승했다.
사업자 선정을 주관한 관세청은 심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전날인 9일 오전 중소중견 기업 14곳이 심사를 마쳤고, 심사가 끝난 뒤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기업 7곳의 심사가 이뤄져 윤곽이 시장에 미리 흘러나왔을 위험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움직였다는 이유만으로 부당거래를 했다고 할 수 없고, 예측을 통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거래에 특이한 점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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