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사인데요…" 피싱 사기범 실제 목소리 공개
입력 2015-07-12 20:02  | 수정 2015-07-12 20:19
【 앵커멘트 】
검찰과 경찰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알아내 돈을 빼돌리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사기범들의 실제 목소리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싱 사기 수법이 진화를 거듭하며 수사관과 검사로 역할을 나누기도 하고,

▶ 인터뷰(☎) : 검찰 수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 "담당 검사실로 저희가 연결시켜드릴꺼예요."

▶ 인터뷰(☎) :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 "첨단범죄수사팀의 담당 검사고요, 김진호라고 합니다."

개인정보가 샜다며 거짓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 "금융감독원 은행 전산보안팀입니다. 어떻게 전화 주신 겁니까? (문자가 하나 왔는데 로그인이 됐다는 게 이게 뭐죠?)"

때론 은행 직원에게 잘못 걸기도 하지만,

▶ 인터뷰(☎) : 검찰 수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 "농협하고 신한은행 통장이 발견돼서 연락드린 거예요. (제가 농협 직원인데 어쩌죠?) 뭐라고요? (농협직원인데요.) 그래 잘났다."

입사 후 편의를 봐준다며 이체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기업 인사담당자 사칭 보이스피싱
- "(통장에) 잔액 있으시면 다른 곳에 다 빼주시거나 이체해주시겠어요?"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렇게 피싱 사기에 넘어가 실제로 송금을 했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 인터뷰 : 조성목 /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 "은행 전화번호를 찾고 하다 보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찰청 112로 신고해주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금감원은 인터넷에 사기범의 실제 목소리를 공개하고 적극적인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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