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호 태풍 '찬홈' 지나가면, 더 센 11호 태풍 '낭카' 온다
입력 2015-07-12 19:42  | 수정 2015-07-12 19:58
【 앵커멘트 】
9호 태풍 '찬홈'은 내일(13일)까지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미치면서 비를 뿌리겠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11호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걱정인데요.
9호 태풍과 11호 태풍 진로 알아봅니다.
김선진 기자.

네 기상센터입니다.

【 질문 】9호 태풍 '찬홈'이 중국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9호 태풍 찬홈은 중국 저장성 닝보시 부근에 스치듯 상륙했다가 해상으로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주민 110만 명이 긴급 대피했고, 들이붓는 것처럼 쏟아지는 폭우에 도시는 순식간에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또,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한 가운데, 지금은 산사태와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찬홈은 목포를 지나 군산 서북서쪽 18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 와 있습니다.

내일 새벽 3시에는 강화 80Km 부근 육상, 내일 오전 9시에는 원산 육상에 상륙하면서 태풍으로의 생명을 다하게 됩니다.

문제는 11호 태풍 '낭카'입니다.

9호 태풍 찬홈과 중국 광둥성에 상륙한 10호 태풍 린파보다 위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11호 태풍 낭카는 내일 오키나와 동남동쪽 1,150Km 부근해상까지 올라온 뒤, 15일 수요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69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합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고, 우리나라 제주와 목포, 부산 등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아직 다행인 점은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라는 겁니다.

지금 북상하고 있는 태풍이 보시는 것처럼 계속 직진해서 올라올지, 아니면 좌측이나, 우측으로 방향을 틀지는 하루 이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아무런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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