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이 정도면 상황이 심각하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만 앞에서면 힘을 못 쓰고 한없이 작아지고 있다.
넥센이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16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올 시즌 NC와의 6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면서 시즌 전적도 45승1무37패로 45승1무33패인 NC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게 됐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넥센은 이 경기에서 한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시작부터 수비부터 꼬였다. 이날 넥센 선발은 신예 김택형이었는데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박민우가 3루까지 진루하며 너무 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넥센은 2회말 유한준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초 NC는 넥센 수비 실책과 에릭 테임즈의 투런홈런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4회와 5회 각각 1점을 추가하며 3-4로 바짝 추격했지만, 6회초 역시 실책이 겹치면서 NC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그러자 넥센 역시 6회말 2점을 추가하며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NC는 6-5로 앞선 7회초 공격에서 무려 10점을 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넥센은 믿을맨 조상우가 6회 2사 후부터 마운드를 지켰지만, 2아웃을 잡는 동안 무려 5점을 내주고 말았다. 넥센은 마정길과 문성현을 올리는 등 7회에 투수만 3명을 투입했지만 거센 NC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NC는 김태군의 대타로 들어간 용덕한부터 박민우-김종호-나성범-테임즈까지 5타자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며 목동구장 전광판 7회초에 A를 새겼다. 목동 전광판은 한 칸에 두자릿수가 기록이 안 돼, 두자릿수 기록이 나오면 알파벳 대문자로 대신한다.
5타자 연속 2루타는 KBO리그 신기록. 종전 기록은 4타자 연속 2루타였는데 1982년 7월17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MBC청룡과 삼미 슈퍼스타스의 경기 3회에 최초로 나온 이후 2차례 더 있었다. 또한 NC는 7회초 10득점으로 한 이닝 팀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종전은 9득점, KBO리그 기록은 13점이다.
넥센의 충격은 컸다. NC전 전패로 지난 시즌 5승11패였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이날은 선발 김택형이 3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투수 6명을 소비하는 총력전을 펼치고서도 7회 10실점을 했기 때문에 출혈이 더욱 컸다. 넥센의 NC포비아가 예상보다 더욱 길어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넥센이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16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올 시즌 NC와의 6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면서 시즌 전적도 45승1무37패로 45승1무33패인 NC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게 됐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넥센은 이 경기에서 한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시작부터 수비부터 꼬였다. 이날 넥센 선발은 신예 김택형이었는데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박민우가 3루까지 진루하며 너무 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넥센은 2회말 유한준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초 NC는 넥센 수비 실책과 에릭 테임즈의 투런홈런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4회와 5회 각각 1점을 추가하며 3-4로 바짝 추격했지만, 6회초 역시 실책이 겹치면서 NC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그러자 넥센 역시 6회말 2점을 추가하며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NC는 6-5로 앞선 7회초 공격에서 무려 10점을 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넥센은 믿을맨 조상우가 6회 2사 후부터 마운드를 지켰지만, 2아웃을 잡는 동안 무려 5점을 내주고 말았다. 넥센은 마정길과 문성현을 올리는 등 7회에 투수만 3명을 투입했지만 거센 NC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NC는 김태군의 대타로 들어간 용덕한부터 박민우-김종호-나성범-테임즈까지 5타자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며 목동구장 전광판 7회초에 A를 새겼다. 목동 전광판은 한 칸에 두자릿수가 기록이 안 돼, 두자릿수 기록이 나오면 알파벳 대문자로 대신한다.
5타자 연속 2루타는 KBO리그 신기록. 종전 기록은 4타자 연속 2루타였는데 1982년 7월17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MBC청룡과 삼미 슈퍼스타스의 경기 3회에 최초로 나온 이후 2차례 더 있었다. 또한 NC는 7회초 10득점으로 한 이닝 팀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종전은 9득점, KBO리그 기록은 13점이다.
넥센의 충격은 컸다. NC전 전패로 지난 시즌 5승11패였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이날은 선발 김택형이 3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투수 6명을 소비하는 총력전을 펼치고서도 7회 10실점을 했기 때문에 출혈이 더욱 컸다. 넥센의 NC포비아가 예상보다 더욱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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