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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8일 만의 9위 탈출…실책이 날렸다
입력 2015-07-10 22:50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상황 한화 이종환의 타석 때 LG 이동현이 폭투로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LG 트윈스가 68일 만에 9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실책이 이를 날려 버렸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8로 졌다.
3연승이 좌절된 LG는 37승46패1무를 기록, 같은날 두산에 패한 8위 롯데(37승45패)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지난 롯데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를 가져간 LG는 5월2일 이후 68일 만에 8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이루지 못했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나온 송구 실책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은 장운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정근우의 1루 쪽 희생 번트를 잡은 후 1루수가 잡을 수 없는 높은 곳으로 공을 던지는 실책을 범했다.
김태균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위기. 이종환의 타석 때 이동현은 포수 맞고 옆으로 흐르는 폭투를 던졌고 결국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여유를 갖고 공을 던지면 되는 상황에서 나온 허무한 송구 실책이 경기를 순식간에 한화 쪽으로 기울게 했다.
LG에게는 매우 아쉬운 한 경기다. 두 달 넘게 9위에 머문 기간 동안 LG는 4연승 1번, 3연승 1번을 기록했다. 두 번째 3연승으로 8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둬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동현의 실책은 LG 입장에서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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