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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했던 나주환 “역전타, 꼭 치고 싶었다”
입력 2015-07-10 22:13 
SK의 나주환이 10일 문학 KIA전에서 6회 역전 2점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비룡군단이 불펜의 철벽 방어와 대타 나주환의 한방으로 웃었다.
SK는 10일 7-4로 승리, KIA를 3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1,2회 3실점을 하며 끌려갔으나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승부수를 띄운 게 주효했다. SK 불펜은 6회 이범호에게 홈런(1점)을 맞았을 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6회 대거 4점을 얻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용희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갖고서 차근차근 점수 차를 줄이며 승리했다. 불펜에 제 몫을 다했고, 타자들도 매 타석 최선을 다했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이날의 수훈선수는 대타 나주환이었다. 4-4로 맞선 6회 2사 3루 나주환의 역전 홈런(2점)이 결정타였다. 나주환에겐 프로 데뷔 첫 대타 홈런이었다. 앞서 스퀴즈번트를 실패해 마음이 무거웠을 테지만, ‘꼭 친다는 각오로 임해 34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나주환은 스퀴즈번트를 실패해 팀에 미안했다. 뒤집지 못하면 흐름을 빼앗길 수도 있어 더욱 집중하고 꼭 치겠다는 자세로 임했다. 속구를 노렸는데 운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SK와 KIA는 11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각각 메릴 켈리와 서재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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