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감원, 엘리엇 서류조작 조사…의혹 확산
입력 2015-07-10 19:41  | 수정 2015-07-10 20:33
【 앵커멘트 】
그런데 이렇게 삼성물산을 압박하는 엘리엇이 의결권 대리인과 관련한 서류조작 의혹을 받아 금융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엘리엇이 지난달 24일 공시한 자료입니다.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자신들의 의결권 대리인으로 15명의 명단을 제출했는데, 이 중 2명은 안진회계법인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회계사들은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엘리엇이 이들의 명의를 무단 도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찰과 금감원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엘리엇은 앞서 한영회계법인의 내부 보고자료를 허락도 없이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의 국내 홈페이지에 삼성물산이 지난 2월 당장 합병 계획이 없다고 얘기한 것으로 올려놨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헤지펀드에 도덕적으로 행동하라고 얘기는 못 하지만, 그야말로 정글에 있는 사람들 같은 것이죠. 먹잇감을 쫓아서 들어오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엘리엇 측이 오히려 명의도용과 서류조작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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