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식료품·의약품 바닥…15조 원 삭감 개혁안 제출
입력 2015-07-10 19:41 
【 앵커멘트 】
그리스에서는 은행 영업 중단이 길어지며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 현상이 시작됐습니다.
급해진 치프라스 총리는 새 개혁안을 내놨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 아테네의 의회 앞.


시민들이 그리스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그리스 아테네 시민
- "그리스는 오랜 유럽연합의 회원국입니다. 경제문제 때문에 탈퇴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정치·경제적인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식료품이 떨어져 가고 있고 의약품이 부족한 병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호텔들은 현금이라면 외화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트실리디스 / 그리스 관광업계 종사자
- "지난 5년 동안 위기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끝나면 관광 산업은 다시 성장할 것입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단에 새 개혁안을 제출했습니다.

연금과 국방비를 삭감하고 부가가치세를 개편해 재정지출을 2년 동안 15조 원 줄인다는 내용입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오는 12일 정상회의에서 이 개혁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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