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시기사, 한가한 시간 백화점 돌며 물건 '슬쩍'
입력 2015-07-10 19:40  | 수정 2015-07-10 20:20
【 앵커멘트 】
출소한 뒤 또다시 범죄에 손을 댄 영업 택시 기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영업이 한가한 시간대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물건을 훔쳤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장에서 옷을 고르는 한 남성.

점원이 다른 손님을 응대하는 사이 진열된 옷을 챙겨 몸에 숨긴 뒤 달아납니다.

또 다른 매장, 이번에는 들고 있던 쇼핑백으로 손을 가린 뒤 가방을 훔쳐 사라집니다.

택시기사 55살 김 모 씨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돌며 물건을 훔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피해 매장 직원
- "다른 손님을 보면서 멀리서 우리랑 상관없는 고객이 (물건을) 보신다고만 생각을 했어요."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김 씨는 물건을 훔친 뒤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영업용 택시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절도 전과 10범인 김 씨는 지난 5월 출소한 뒤 택시 영업을 시작했지만 금세 또 남의 물건에 손을 댔습니다.

지난 2달 동안 저지른 범행만 39차례, 주로 도난 인식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만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다리도 아픈데 일도 잘 못해서 먹고살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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