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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백종원 디스 논란에 입장 전해…"백종원은 엄마"
입력 2015-07-10 19:12 
황교익 백종원/사진=tvN 수요미식회, 집밥백선생 캡처
황교익, 백종원 디스 논란에 입장 전해…"백종원은 엄마"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오늘 최근 불거진 '백종원 디스 논란'에 관한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그는 칼럼에서 "그를 까고, 디스할 이유가 있겠는가. 직업상 관찰하고 평가했을 뿐이다. 이 원고를 보낸 후 백종원 씨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내 일과 뜻을 알아준 백종원 씨에게 감사한다. 이 글도 그렇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황교익은 백종원의 인기 비결을 분석했습니다.

황교익은 "방송에서 백종원을 '백주부'라고 한다. 주부는 대체로 엄마다. 백주부를 '백종원 엄마'라고 풀면 백종원에 대한 대중의 열광이 어디서 비롯했는지 알 수 있다. 대중이 백종원을 통해 얻으려는 건 엄마의 음식, 엄마의 사랑, 그렇다, 엄마다"라고 백종원의 인기 요인을 해석했습니다.


또한 황교익은 백종원에게 열광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1980∼1990년대생이라며 "이들에게 텔레비전의 백종원은 '대체 엄마'"라고 정의했습니다.

덧붙여 황교익은 "'백종원 엄마'의 음식을 두고 내가 "맛없다" 했으니 화가 날 만도 할 것이다. 이럴 바에야, 진짜 엄마한테 진짜 엄마 손맛을 배우면 어떨까. 엄마도 그때에 맞벌이하느라 사랑을 듬뿍 주지 못한 것에 마음 한구석이 늘 짠할 것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30일 황교익은 한 인터뷰에서 "백종원의 레시피는 모두 외식 레시피"라며 "백종원 음식은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습니다.

또한 "외식업체는 싸구려 식재료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고 백종원도 '그 정도 수준의 음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백종원은 tvN '집밥 백선생' 기자 간담회에서 "황교익씨는 비평가로서의 자신의 할 일을 한 것일 뿐, 날 디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글을 보고도 해석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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