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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社 리테일 大戰…쿠시먼·세빌스·JLL 3强 각축
입력 2015-07-10 15:57  | 수정 2015-07-12 15:47
국내 리테일 부동산 시장에서 글로벌 부동산 종합서비스회사 간 치열한 각축전이 뜨겁다.
영국계 부동산회사인 존스랑라살(JLL)은 유통, 패션, 럭셔리 브랜드 등 리테일 전문가를 영입해 리테일팀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인원은 3명이었지만 두 배 이상인 8명으로 충원됐다. 존스랑라살 관계자는 "루이비통,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국내 상점 기획과 임대차 마케팅에 능한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하게 됐다"며 "아시아 랜드마크인 홍콩 랭함 플레이스 1층에 임차할 한국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 주요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형 오피스빌딩과 대형 쇼핑몰 등의 건물에 패션, 식음료, 럭셔리 등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점포 관리·마케팅 등을 하는 리테일 시장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세빌스의 '양강 구도'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이번에 존스랑라살이 리테일팀을 보강하기 위해 쿠시먼 출신 리테일 전문가를 영입했을 정도로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세빌스도 리테일팀 인원만 20여 명에 달하고 IFC몰, 명동 눈스퀘어, 디큐브시티 등 유명 상업시설 컨설팅을 해왔다.
이번에 존스랑라살이 리테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세빌스 등 3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5년 만의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은 리테일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시먼 관계자는 "면세점 시장은 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인해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채널이 될 것"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면세점 진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테일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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