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미약품 사상 최고가…힘내는 제약·바이오株
입력 2015-07-10 15:55  | 수정 2015-07-10 20:24
중국 증시 급락과 그리스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최근 급락했던 제약·바이오주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지수는 전날에 비해 0.66% 오른 7026.17을 기록했다. 9일 업종지수가 2.15%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코스닥시장 의료·정밀업종지수 역시 0.12% 올랐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는 0.65% 내리며 유한양행 녹십자 등 코스피시장의 주요 제약주는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한미약품이 4.87%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씨젠은 전날(27.81% 상승)에 이어 15.74%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제약·바이오주 급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며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분기 실적 등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며 회사별로 주가가 차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발표된 3월 18일 이후 지난 6일까지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84.5%, 51.8% 올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제약업종의 지금과 업황이 비슷했던 2005년에도 조정이 있었는데 당시보다 하락폭이 더 클 수도, 기간 조정이 더 길 수도 있다"면서도 "국내 업체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졌고 헬스케어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선진국 대비 낮아 장기적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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