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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웹 시리즈 활용법’②] ‘욕심’ 낼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
입력 2015-07-10 15:38 
[MBN스타 여수정 기자] 웹 시리즈는 5~20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동영상 시리즈를 비롯해, 스마트 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감상하는 디지털 맞춤형 콘텐츠이다.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강점이 있다.

관람시간이 짧기에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을 일도 없고, 시간에 비해 내용은 흥미진진해 보는 재미가 있다. 각 에피소드 별로 이야기가 담겨 차례대로 보지 않아도 쉽게 이해가 간능하며 각 사연이 묘하게 연결되는 구도 역시 볼거리다.

강점이 매우 강한 만큼, 웹 시리즈의 단점도 있다. 워낙 짧은 시간 동안 전개되기에 자칫 홍보 영상만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고, 여전히 발전하는 단계이기에 매우 실험적인 소재가 대중을 만나 실망감을 안기는 경우도 있다. 감독의 연출력과 엉성한 스토리가 눈에 뻔히 보임에도 인기를 얻고자 유명 배우, 아이돌을 대거 투입, 대중의 비난 섞인 목소리를 듣기도 하며, 출연진의 인기에만 집중해 연기력이 부족한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결국 연기력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웹 시리즈는 단점보단 강점이 많아 모든 제작사와 감독, 배우가 탐을 내는 콘텐츠이다. 특히 ‘출출한 여자 ‘출중한 여자 ‘모모살롱은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 각 편에 나온 요리법과 미용 팁 등 알찬 생활의 정보를 제공해 보는 것을 넘어 따라해 보는 것으로 대중의 참여를 도왔다.

이에 제작사 기린 대표 박관수는 MBN스타에 ‘출출한 여자는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고 에피소드를 모아 방송되기도 했다. ‘출중한 여자는 캐릭터를 제작했다는 데 의미가 깊고, ‘모모살롱은 플랫폼을 만든 것에 의미가 깊다. 최대한 여자 시리즈는 계속 제작하려 한다”며 마지막에 등장하는 요리법이나 생활의 팁은 일본 작품 속 구성을 가져온 것인데, 거기에 우리들의 아이디어를 넣어 실용적 정보가 있으면 더 좋겠구나 싶어 만든 것이다. 차후에도 인트로, 생활의 팁 등 이런 포맷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K웹페스트 집행위원장 강영만은 MBN스타에 웹 시리즈 영화제 개최를 준비를 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막 생각난다. 정말 무궁무진하다. 하나의 웹 시리즈를 올리면 파급효과가 빠르고 어마어마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제에 소개될 웹 시리즈는 세계 각국의 영상이기에 나라별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문화 공유에 효과적이다. 또한 웹 시리즈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촬영해 전할 수 있고, 찍으면서도 아이디어가 발전하게 되더라”라며 예산도 적게 들고 빠른 시간에 촬영할 수 있다. 상업영화는 자본으로 움직이기에 대중성을 강조하지만, 웹 시리즈는 자신의 의견을 담아도 되며, 그 형식이 다양하며 제한도 없다”고 웹 시리즈만의 강점을 강조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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