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당국, 알리바바 부총재 등 텅쉰 출신 임직원 비리 조사
입력 2015-07-10 14:38 

현 알리바바 부총재 등 중국 거대 인터넷업체 텅쉰(騰迅·텐센트) 출신 임직원들이 비리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10일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텅쉰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류춘닝(劉春寧·패트릭 류) 알리바바 부총재가 텅쉰 재직 시절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2일 선전(深천<土+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텅쉰은 내부 감사 과정에서 류 부총재 등 자사 온라인 동영상 사업부문에서 일한 전직 직원 5∼6명이 뇌물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적발하고 경찰에 알렸으며 이들은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텅쉰 재직 시절 영상 콘텐츠 업자들과 결탁, 콘텐츠 사용료를 부풀려 뒷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SCMP는 전했다.

류 부총재는 텅쉰의 동영상 사업부문장을 지냈으며 2013년부터는 알리바바의 부총재 겸 디지털 오락사업부문 총재로 일해왔다.
알리바바는 성명을 내고 류 부총재가 당국에 구금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번 문제는 그가 텅쉰에서 재직할 당시의 일로 알리바바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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