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첫 행복주택 인기지역 경쟁률 무려 208대 1
입력 2015-07-10 13:40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젊은층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행복주택 첫 입주자 모집 결과 평균 경쟁률은 10대 1로 집계됐다.
강남권 행복주택은 수백대 1 경쟁률을 보인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일부 미달을 기록하는 등 강남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젊은층의 강남권 선호 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한 송파삼전, 서초내곡, 구로천황, 강동강일 등 행복주택 4곳 입주자 모집 결과 총 847가구 모집에 879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하철 8호선 석촌역 인근 송파삼전지구는 40가구 공급에 3209명이 지원해 평균 80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입사 5년 이하 사회초년생 부문은 11가구 모집에 2294명이 몰려 208대 1의 경쟁률을 올렸다. 잠실과 강남권 출퇴근이 비교적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사회초년생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분당선 청계산역 인근 서초내곡지구도 87가구 모집에 2480명이 몰리며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올렸다. 서초내곡에서도 사회초년생을 위한 전용면적 29㎡가 2가구 모집에 225명이 몰리며 1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송파삼전·서초내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강동강일지구(346가구)와 구로천왕지구(374가구)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3.3대 1, 5.2대 1에 그쳤다.
특히 강동강일과 구로천왕 신혼부부 부분은 모집 가구보다 신청인원이 적어 미달사태를 빚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송파삼전은 추첨을 통해 입주주를 선정하고 서초내곡, 강동강일, 구로천왕 등은 우선공급대상자를 먼저 선정하고 여기서 탈락한 지원자와 일반공급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일반공급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선공급 대상자는 대학생의 경우 해당 자치구 소내 대학에 재학해야 하며 사회초년생은 해당 자치구 소재 직장에 재직해야 한다. 우선공급 신혼부부는 해당 자치구에 거주 중이어야 한다.
사회초년생 임대료의 경우 송파삼전(전용20㎡)은 보증금 3348만원·월 17만원, 서초내곡(전용20㎡)은 보증금 4392만원·월 22만원, 구로천왕(전용29㎡)은 보증금 3816만원·월 19만원, 강동강일(전용29㎡)은 보증금 4500만원·월 23만원 수준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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