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빈혈 주의보, 여름철 다이어트 때문? '식단 구성 제대로 해야…'
입력 2015-07-10 11:44 
빈혈 주의보/사진=빅토리아 시크릿 화보
빈혈 주의보, 여름철 다이어트 때문? '식단 구성 제대로 해야…'


'노출의 계절'을 맞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젊은층 여성의 빈혈 진료가 늘고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영양성 빈혈'에 대해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여성 진료인원 절반이 30~40대 여성으로 여름철인 7~8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4명 중 1명은 40대이며, 대부분 여성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40대 10만3천명(25.7%) > 30대 6만명(15.0%) > 10세 미만 5만5천명(13.8%) 순으로 많았습니다.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대부분은 철결핍 빈혈로 임신, 출산, 월경 등으로 인해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으며, 특히 30~40대 여성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빈혈 진료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대 여성의 경우 여름철 진료인원이 다른 때보다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을 앞둔 무리한 다이어트 시도가 불충분한 식사로 인해 '영양성 빈혈'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활동량 증가로 숨 가쁨, 어지러움 등의 빈혈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5년 전에 비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세 이상으로 이는 영양상태가 좋지 않다기보다는 오히려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검진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고연령층의 빈혈은 위암, 대장암 등의 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양성 빈혈'은 적혈구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낮아지는 '빈혈'의 일종으로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어지러움, 쇠약감, 창백한 피부 등이 있으며, 방치하게 되면 부정맥, 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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