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인 가족 해외여행, 최대 100만원 절약하는 비법
입력 2015-07-10 11:27 
7월 하순 이전에 예약하면 4인 가족 기준 항공권을 최대 1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일본 후쿠오카 [사진 = 매경DB]

일년 중 마음 편히 장기간 휴가를 떠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 아닐까.
해외여행을 떠나며 비용까지 대폭 줄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터. 알뜰하면서 알차기까지 한 여름휴가를 떠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행 전문가들은 우선 과감하게 남보다 한발 앞서 떠날 것을 추천한다. 대다수가 선호하는 7월 하순 이전에 조금 일찍 휴가를 떠나면 휴가지의 번잡함을 피해 럭셔리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덤이다.
실제 열흘 정도 일찍 휴가를 떠나면 성수기인 7월 하순 이후에 휴가를 갈 때보다 비용이 얼마나 절약될까.

제주항공에 따르면 7월 중순까지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권 중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50% 이상 할인된 가격의 항공권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이 노선의 편도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최저 2만29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노선을 7월 하순이나 8월 초에 이용할 경우 총액 기준으로 정규운임은 10만1400원이어서 4배 이상 올라간다.
4인가족이 제주항공을 타고 7월말에 국내여행을 하면 왕복항공료만 8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지만 7월 중순에 여행을 떠나면 20만원이 채 들지 않는다. 무려 60만원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항공료에서만 60만원을 절약하고 현지에서 럭셔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국내선의 경우 노선과 시간대별로 차이는 있지만 7월 중순 이전 예약률은 전체적으로 70%대를 기록하고 있어 10일 현재 여유좌석은 넉넉한 편이다.
국제선의 경우 항공권 가격 차이는 체감의 정도가 훨씬 커진다.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를 7월 하순 이전에 여행할 경우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11만4800원부터 편도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성수기 기간 편도 정규운임 24만9700원의 2분의1도 안 되는 가격이다. 4인가족으로 환산할 경우 항공료에서만 왕복 100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도쿄와 오사카의 경우에도 성수기 이전에 이용하면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최저 12만~14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지만 성수기 기간에는 30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가족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괌과 사이판 노선의 경우 제주항공을 이용해 성수기 이전에 출발하면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편도항공권은 최저 16만원대부터 구할 수 있다. 베트남 하노이는 성수기 이전에 최저 18만원대부터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지만 성수기에는 할인운임으로 제공되는 항공권이 거의 없다.
쇼핑여행을 많이 떠나는 홍콩의 경우에는 야간편 항공권은 8만9300원부터 구매할 수 있지만 성수기에는 4배 이상 지불해야 한다.
부산·영남권 여행객들은 제주항공이 지난 4월 부산~오사카/후쿠오카/타이베이 노선에 취항한 이후 넓어진 하늘길로 훨씬 저렴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부산~오사카는 7만원대, 부산~후쿠오카는 6만원대, 부산~타이베이는 10만원대에 편도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성수기 기간에는 항공료를 두배 이상 지불해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수기를 피해 휴가계획을 짜면 여유로울 뿐만 아니라 비용을 많이 줄여 경제적으로 실속 있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며 7월 하순 이전에는 아직 할인항공권이 남아있어 이 기간을 이용하면 여름휴가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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