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막힌이야기] 방송사, 신문사도 속인 남매의 고약한 장난 '소름!'
입력 2015-07-10 10:31  | 수정 2015-07-10 10:36
사진=MBN


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 상황'에서는 언론사도 속인 남매의 장난에 대해 다뤘습니다.

전라북도 외딴 오지마을, 박상규(가명) 할아버지의 집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박상규 할아버지 집 뒤뜰에 있던 감나무에서 한 처녀가 목을 매 자살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로 집에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TV가 쓰러지고, 엉뚱한 곳에서 그릇이 깨지는 등 기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처녀의 원한 때문이라고 여긴 할아버지는 용하다는 무당을 불러, 귀신을 쫓기 위한 퇴마굿을 했습니다.

하지만 굿을 하는 당일 갑자기 제사상이 흔들리는 등 괴현상이 모두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당시 사건 취재 기자 방선동 씨는 "굿을 하는 과정에서도 제사상이 넘어지고 제사상에 있는 사과가 하늘로 날아가서 땅에 떨어지고 으깨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귀신 소동이 일어나니까 방송사와 신문사에서도 취재를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성규 할아버지의 집에 있는 이혼한 작은 아들이 맡기고 간 남매의 행동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MBN


부모님이 이혼하고 외딴 시골 할아버지의 집에 오게 되면서 남매는 외로운 나날을 지내게 됐습니다.

괴팍한 할아버지는 밥 한 그릇 맛있게 차려 주지 않았고 핀잔을 주기 일쑤였습니다.

남매는 할아버지를 골려 주기 위해 귀신 소동을 벌였으나 귀신 소동이 있은 후부터 마을의 관심이 달라졌습니다.

남매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자 계속해서 소동을 벌이게 됐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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