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DJ 김광한 별세, 심장마비로 쓰러져…과거 인터뷰 살펴보니? "DJ 위해 10년간 떠돌아"
입력 2015-07-10 10:26 
DJ 김광한 별세 / 사진=MBN
DJ 김광한 별세, 심장마비로 쓰러져…과거 인터뷰 살펴보니? "DJ 위해 10년간 떠돌아"
별세한 DJ 김광한, DJ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인물…




'팝스 다이얼', '추억의 골든 팝스'를 통해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라디오 DJ 김광한씨가 향년 69세의 나이로 9일 별세했습니다.

김광한은 지난 6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고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 이날 오후 9시37분께 숨졌습니다.

앞서 그의 부인은 김광한이"평소 심장질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9세의 나이에 국내 최연소 DJ로 데뷔한 그는 1980∼1990년대 KBS 2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1982∼1994년)과 '김광한의 추억의 골든 팝스'(1999년), KBS 2TV '쇼 비디오자키'(1987~1991)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88 서울올림픽 공식 DJ를 맡기도 했습니다.

당시 MBC 라디오의 김기덕과 함께 양대 DJ로 거론되며 국내 팝음악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는 구수하면서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성과 진행 솜씨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오빠 부대'를 이끌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도 경인방송 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2004년)을 진행하고, 7080 콘서트 등을 기획하며 현역으로 활동한 그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는 CBS 표준 FM '김광한의 라디오 스타'를 통해 청취자들을 만났습니다.

김광한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DJ외에 정규직업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며 "군대 제대 후에 DJ가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언제든 DJ로 불러주면 달려가기 위해 비교적 시간이 자유스러운 일을 택했다. 그렇게 10여 년간 16가지 직업을 전전했다. 하숙집 지배인, 가정교사, 우유배달, 신문배달, 공사장 막노동, 간판 만드는 일, 보험회사 판매원, 다방에서 점 봐주는 일까지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