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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비티엘(BTL) “우린 여성들 위한 ‘종합선물세트’이자 ‘비빔밥’”
입력 2015-07-10 09:50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여수정 기자] ‘한계를 넘어서는 그룹이 되겠다는 야망 넘치는 포부로 가요계에 등장한 그룹 비티엘(BTL)은 지난 2014년 5월15일 싱글 ‘비욘드 더 리미트(Beyond The Limit)를 발매, 타이틀곡 ‘투지로 활동했다.

단단한 그들의 다짐은 고스란히 ‘투지 속에 담겼고 뮤직비디오와 음악 방송에서 넘치는 남성미로 소녀 팬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선 전갈과 거미, 뾰족한 칼 등이 비티엘의 야성미를 다시금 강조했고, 멤버들의 ‘칼군무는 곳곳에 등장한 칼보다 섬세하기까지 했다.

한국에서의 ‘투지 활동 후 비티엘은 중국, 홍콩으로 무대를 넓혔다. ‘투지를 통해 홍콩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가하면, 데뷔 초부터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인기로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한층 성숙해진 비티엘은 ‘판타지 짐승돌이라는 콘셉트를 내걸며 첫 번째 미니 앨범 ‘골드문(Gold Moon)으로 가요계에 컴백을 알렸다.

1년이란 시간이 흐른 만큼 비티엘은 재정비를 하기도 했다. 공백기 동안 멤버 지수와 유아가 팀을 떠나게 됐고 연이 새로이 합류, 쟝폴, 제이, 로빈, 도카, 큐엘, 맥스 엘렌과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기에 비티엘은 업그레이드됐고 심혈을 기울여 팬들 앞에 나온 것이다.

5월15일에 데뷔해 한 달 정도 한국에서 활동하고 그 후 홍콩 등에서 활동했다. 그 사이에 이번 앨범을 준비했고, 멋진 무대와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준비 기간이 길었다. (웃음)”

연이 새로이 팀에 합류했는데 처음에는 합이 맞을지 걱정이 많았다. 우린 이미 합이 다 맞으니까. 그러나 우리와 정말 많은 연습을 했고 연 스스로도 남아서 열심히 연습했다. 덕분에 잘 따라왔고 지금은 최고의 합을 자랑한다.” (쟝폴)

무대에서 쓰는 인이어 착용도 힘들었는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 내가 뒤늦게 팀에 합류했음에도 가족처럼 살갑게 맞아줬다. 정말 고맙다.” (연)

사진제공=키로이 컴퍼니
이번 타이틀곡 ‘골드문은 양정승이 작사, 작곡을 맡아 비티엘만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곡이다. 넘어져도 부딪혀 쓰러져도. 저 끝까지 가볼 거야. 내 한계를 넘고 또 뛰어 넘어. 저 끝까지 가볼 거야”라고 외쳤던 ‘투지 때와 달리, 한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남자의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해낸다. 때문에 남성미는 높아졌고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더해졌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변신을 위한 멤버들의 노력도 대단했을 터.

‘투지는 에너지와 남성미를 표현한 곡이라면 ‘골드문은 강렬한 비트를 중심으로 좀 더 빠르며 세련된 곡이다. 춤도 좀 더 화가 나있고, 이번 앨범을 위해 멤버들 모두 복근도 만들었다. (웃음) 오래 준비한 만큼 혹시나 실수를 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실 ‘투지로 데뷔했을 때도 울었는데 ‘골드문으로 컴백할 때도 울 것 같다.

공백기 동안 팬들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우릴 기다리고 있더라. 정말 고마웠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완벽해질 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있다.” (제이)

나는 첫 무대이기에 방송 선배이자 식구인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단단하게 준비를 해야 멤버들과 완벽한 합을 이룰 수 있다.” (연)

멤버들과 같이 활동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라 생각한다.” (로빈)

멤버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한 만큼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이게 제일 큰 목표이다.” (도카)

오랫동안 맞춘 합을 무대에서 한꺼번에 보여드릴 것이다.” (맥스)

비티엘은 본인들의 강점이자 무기를 ‘에너지와 ‘끈끈함으로 꼽았다. 그 시작에는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이 이었고 멤버 모두가 좋아하는 치킨 덕분에 이들의 우애는 깊어졌단다. 때문에 훗날 치킨 광고까지 노리고 있다고 너스레까지 떨었다. 농담도 잠시 이내 함께 합을 맞추고 땀을 흘린 만큼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다시금 각오를 강조했다.

우린 실력은 물론 예의와 인성도 중시한다. 예의와 인사는 기본이라 생각한다. 또한 멤버가 8명이니까 팔색조이기도 하다. 각자 매력이 넘치기에 ‘8인8색이다 (웃음) 그러니 이 시대에 필요한, 여성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이자 비빔밥 같은 그룹이다. (웃음)” (큐엘)

사진=정일구 기자
다른 아이돌에 비해 비티엘은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 자기PR에서 유독 빛났다. 1년 동안의 긴 공백기동안 제대로 이를 간 것임에 틀림없다.

제이 형은 한국말이 서툴다. 그래서인지 화가 나도 자신만의 언어로 화를 낸다. ‘야 이 개미야라고 말하곤 한다. 무엇보다 착하면서 노력파이다. 홀로 남아 연습도 하고 노래는 원래 잘했지만 연습 덕분에 춤 실력이 많이 늘었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도카는 춤도 잘 추면서 패션 감각이 좋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패션을 승화시키며 같은 아이템이라도 매번 다르게 매치시킨다. 때문에 분명 단조로운 아이템도 도카 형이 입으면 화려하다. 잠들기 전 다음 날 의상을 준비해 입구에 놓는다. 천생 연예인이다. (웃음) 준비된 자세와 부지런함이 본받을만하다. 특히 독하기에 이름이 도카다. (웃음)”

막내 엘렌은 분위기메이커이자 개구쟁이이다. 골고루 다 잘하는 게 특징인데 연기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친다. 얼굴은 나쁜 남자상인데 정도 많고 눈물도 많다.”

큐엘은 ‘MC꿈나무이다. 공연을 할 때 각 멤버들의 특징을 살린 멘트를 미리 준비해준다. 이는 말을 잘하기에 가능한 것이며 멤버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잘 소개해준다.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웃을 때 정말 예쁘고 동생처럼 귀엽다.”

연은 사람을 포근하게 만들어 주고 어딜 가나 적응을 잘한다. 친화력이 매우 좋다. 처음에는 새로운 멤버라 걱정도 많았는데 정말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웠다. 일말의 어색함도 없더라. (웃음) 보기에는 남성미가 넘치고 축구선수 출신답게 운동신경이 아주 좋지만 가끔 엉뚱하며 허당기가 있다. 반전 매력이다. 몸의 비율 역시 반전인데 다리가 길어 옷맵시가 산다.”

로빈은 랩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 힙합에 강하다. 때문에 안무를 맞출 때도 워낙 잘 소화하기에 따로 터치를 안 한다. 춤은 외국느낌이다. (웃음) 순둥이인데 현실적인 돌직구에 강하다. 간혹 상처받는 멤버(큐엘)가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신경 안 쓴다. 복스럽게 먹기에 ‘먹방 예능을 노리고 있다. 정말 맛있게 잘 먹는다.”

맥스는 연습벌레이다. 물론 멤버들 모두 연습벌레지만 가장 도드라진다. 작곡과 편곡이 특기인데 맥스는 맘에 드는 곡을 만들 때까지 연습실에서 안 나온다. 다음 앨범에는 맥스가 작곡한 곡을 넣을 것이다. 착한 그의 감성이 음악에 고스란히 담긴다.”

쟝폴은 운동을 좋아한다. 필드하키가 전공이자 특기였다. 운동선수로 활동하다 가수로 전향한 것이다.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고 막내가 아니지만 장난기가 가득하고 개구쟁이다. 에너지가 넘친다. 쉬질 않는다. (웃음) 노래를 부를 때 정말 감미롭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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