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민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입력 2007-08-03 10:00  | 수정 2007-08-03 11:15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던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송 장관은 탈레반과의 대면협상 여부를묻는 질문에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외교통상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질문1]
송민순 장관이 귀국을 했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1]
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던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오늘 새벽 귀국했는데요,

탈레반과의 대면협상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송민순 / 외교통상부 장관
-"직접접촉이라는 얘기보다도 추가희생자가 없도록 아프간 안팎에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조금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송 장관은 또 군사작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기 철군 가능성에 대해 송 장관은 "이미 금년 중에 우리 군대 200명이 있는 의무부대와 재건부대를 철군하도록 계획돼 있어, 그 계획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군사작전을 배제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고, 한미공조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또 파키스탄 국무장관을 비롯해 이슬람국가 장관급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 피랍자 석방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질문2]
일부 외신에서는 탈레반과 우리 정부의 대면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도 있는데요, 어떻게 확인되고 있습니까?

[답변2]
네, 요미우리 신문이 우리 정부가 탈레반과 직접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를 했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탈레반측에서도 대면협상을 그동안 요구했고, 우리 쪽에서도 교착상태에 빠진 인질석방 교섭에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만 정해진다면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그동안 우세했습니다.

대면협상이 이뤄진다면 협상 테이블에서 탈레반측은 수감자와 우리측 인질의 맞교환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우리 정부도 인질의 무사귀환을 위해 인질 맞교환에 대해 미국과 아프간 정부를 적극 설득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측의 대면협상 성사여부와 협상내용이 인질석방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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