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가율 높은 동네 새 아파트 ‘눈길’
입력 2015-07-09 15:40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 기록을 돌파한 가운데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성북구, 서대문구에서 새 아파트들이 분양 시장에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평균전세가율은 69.6%로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높은 곳은 성북구(76.7%), 동작구(75.6%), 강서구(75.2%), 서대문구(74.9%) 등 순이다. 전세 부족으로 전세 수요가 속속 매매로 전환되면서 전세가율이 최고를 기록한 성북구는 지난 상반기 매매 거래량이 3570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39건에 비해 59.4% 늘어난 셈이다. 서대문구도 매매 거래가 1884건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73%나 증가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곳에서 매매가 많았다는 얘기다. 그런 곳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서대문구에선 북아현동 신촌로 일대 ‘e편한세상 신촌이 분양을 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에 총 2010가구로 일반 분양분은 아파트 625가구, 오피스텔 100실 총 725가구다. 평균 청약 경쟁률 10.68대1로 1순위에서 모든 가구가 청약 마감됐지만 청약자격미달 등의 문제로 계약을 포기한 물량을 분양하는 것이다. 전용 84㎡형 분양가는 6억4000만~7억3000만원 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맞은편 지난해 입주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전셋값이 현재 6억5000만원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성북구에서는 코오롱건설이 장위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분양 중이다. 지하3층~ 지상30층, 5개동에 513가구 규모로 이중 435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전용면적 59㎡형과 93㎡형은 모두 계약이 끝나 전용 84㎡형만 일부 분양한다. 오는 10월에는 성북구 길음뉴타운 2구역에서 삼성물산이 2000여 가구 규모의 ‘래미안 센터피스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에 총 2352가구로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 59~109㎡형 327가구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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