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반기 재개발·재건축 알짜 분양 잡아라
입력 2015-07-09 14:51 
대림산업이 오는 8월 성동구 옥수동 옥수13구역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옥수’ 조감도. [사진제공 = 대림산업]

지난해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사실상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연장, 재건축 조합원 1인 3가구 공급 허용 등 ‘부동산 활성화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단지가 꾸준히 재조명받고 있다.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청약경쟁률이 치솟는 가운데 ‘구관이 명관‘이라며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올 하반기 서울에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자나 임대업에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가락·서초·잠원 등 강남권 알짜 분양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총 34곳, 일반분양 물량은 9750가구로 조사됐다. 재개발이 24곳, 6623가구에 달하고 재건축이 10곳 3127가구다.
◇ 재건축
부동산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올 하반기 재건축 단지는 총 9510가구로 재탄생하는 송파 ‘가락시영이다.

단일 단지로는 미니신도시급의 국내 최대 규모인데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의 초역세권으로 입지도 좋기 때문이다. 오는 2018년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가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이 돼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된다. 배명고·잠실여고 등 학군도 갖췄다. 총 9510가구 중 분양과 임대물량은 각각 8177가구, 1333가구다. 반면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9~130㎡ 총 1619가구에 그친다.
김범옥 가락시영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 분양을 마쳐 빠르면 8월께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일반분양 성공의 키를 쥔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일반 분양가를 3.3㎡당 2515만원으로 책정했지만 2600만원 이상 상향할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 2차 아이파크도 주목할 만하다. 전용면적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다음 달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까지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천호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은 물론 외곽으로도 쉽게 이동 가능하다.
SK건설도 강남구 대치동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SK뷰 전용면적 59~112㎡ 240가구 중 84㎡ 50가구를 이르면 9월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도곡역과 분당선 한티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남부순환로도 이용하기 쉽다.
대치동 학원가와 가깝고 대곡초, 대치초, 대청중, 단대부고, 중대부고 등과 가까워 교육환경도 좋다.삼성물산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해 짓는 ‘서성 우성2차 래미안을 9월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까지 걸어서 10여분 걸린다. 삼성그룹 본사와 서이초, 서운중이 단지 옆에 있다.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53㎡ 606가구 중 1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3·7·9호선 트리플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다. 반포한양공원과도 가깝다.
◇ 재개발
대림산업은 성동구 옥수동 옥수13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옥수를 8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3~120㎡, 총 1976가구 중 1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옥수동 일대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역세권이며 단지 서쪽으로 매봉산공원이 가까워 쾌적하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금호동1가구 금호15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센텀포레도 같은 달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 5호선 행당역까지도 10분이 채 안 걸리는 더블 역세권이다.
오는 9월에는 현대건설이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20구역에 ‘힐스테이트 금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41㎡ 60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73가구에 달한다. 단지 인근에 응봉초와 광희중이 있고 중앙선 응봉역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소요된다. 특히 단지가 한강변과 응봉산 공원에서 가깝고 서울숲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GS건설도 올 하반기 재개발 물량을 푼다. 성동구 행당동 행당6구역에 짓는 ‘서울숲파크자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3㎡, 총 1034가구 중 2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5호선이 교차하는 경의중앙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서울숲과도 가까워 여가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GS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염리2구역에 ‘염리자이도 같은 달 선보인다. 전용면적 34~119㎡927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59~119㎡ 413가구에 달한다. 지하철 6호선 대흥역과 가깝고 2호선 이대역과 5호선 공덕역 등이 이용 가능하다.
삼성물산도 성북구 길음동 길음2구역에 ‘래미안 센터피스를 10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33~122㎡ 2352가구 중 32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이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CGV 등 각종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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