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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타선 폭발’ 다저스, 필리스에 설욕…커쇼 완봉
입력 2015-07-09 13:52  | 수정 2015-07-09 15:24
지미 롤린스가 2회 3점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하위 타선의 힘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 세 번째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하위 타선이 모처럼 힘을 발휘한 날이었다. 7번 지미 롤린스, 8번 A.J. 엘리스가 홈런을 터트리며 득점을 냈다.
엘리스는 2회 롤린스가 2루타로 출루하며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
3회에는 롤린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스캇 반 슬라이크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상대 선발 아담 모건(4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끌어내린 다저스는 바뀐 투수 헥터 네리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에는 야시엘 푸이그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상대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의 호수비에 걸렸고, 5회 1사 2루, 6회 1사 2루, 7회 2사 1, 2루의 계속된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5점이면 충분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1회부터 9회까지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자신의 시즌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9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
커쇼는 6회 1사 2, 3루, 7회 무사 1, 2루의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6회에는 내야 뜬공 2개, 7회에는 삼진2개와 2루수 직선타로 아웃을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8승 38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 메츠에게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경기 차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자리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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