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의 청년 버핏’…대구서 1억 기부 대학생
입력 2015-07-09 13:06 
박철상

대구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이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 박철상(30)씨가 아너 소사이어티 46번째 회원으로 가입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향후 4년간 3억6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과외 아르바이트와 펀드 운영 등을 통해 자산을 모은 박씨는 지난해에도 경북여고와 대구서부고등학교 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1억여 원을 지원했다. 또 위안부할머니 지원사업과 재학 중인 대학의 장학기금도 조성했다.

박씨의 이번 기부금은 2019년까지 두 학교 학생 36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박씨는 앞선 세대는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마련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장학금 지원은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대구모금회 관계자는 일부는 박씨를 ‘한국의 청년 버핏으로 부르고 있다”며 대학생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 것은 대구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5년간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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