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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유인영 서늘한 눈빛, 악녀 포텐 터진 13회
입력 2015-07-09 10:47  | 수정 2015-07-09 11: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유인영이 악녀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연출 부성철)의 유인영이 다양한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그토록 기다린 임신 소식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상상임신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에 연신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가면 13회에서는 그 동안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상속녀 미연(유인영 분)이 숨겨왔던 극한의 외로움을 드러내며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상임신이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미연은 석훈(연정훈 분)이 아기용품을 치우려 하자 다급히 뺏어오고 우리 아이 거야.. 손대지마”라며 서글픈 표정을 지어 보이는가 하면, 점점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항상 도도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던 미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상처로 얼룩져 한없이 약해진 모습만이 남아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유인영은 아기 옷을 부여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낸 ‘음소거 눈물 연기부터, 무릎까지 꿇은 채 선보인 ‘서글픈 오열 연기까지 충격과 상실감에 빠진 미연의 내면을 절절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그런가하면 미연은 은하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지숙(수애 분)의 곁을 맴돌며 의심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았다. 미연은 은하와 석훈의 과거 관계를 알게된 후 지숙에게 서늘한 눈빛으로 경고를 날렸다.
기존 석훈의 사랑을 갈구할 뿐이던 가엾은 모습과 달리, 유인영의 달라진 눈빛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유인영은 석훈이 자신이 은하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심리적 불안감 속에서도 냉정히 수습해가는 미연을 열연, 눈길을 끌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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