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시간 비행기를 타게 되면 좁은 좌석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행기에서 의자를 갑자기 뒤로 젖혔다는 이유로 앞자리 승객을 폭행한 6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인천에서 필리핀으로 가던 비행기 안.
69살 여성 문 모 씨는 갑자기 의자를 뒤로 젖혔다는 이유로 앞좌석 승객 36살 여성 박 모 씨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말다툼은 거칠어졌고,
"나이를 먹었으면 나잇값을 하라"는 말에 격분한 문 씨가 손으로 박 씨 머리를 서너 차례 때렸습니다.
이어 박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손으로 등을 밀쳤고,
중심을 잃은 박 씨는 반대편 좌석에 부딪히면서 발가락이 부러졌습니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문 씨.
1심은 문 씨가 자신의 행동으로 상대방이 다칠 것을 알면서도 폭행했다고 보고, 상해죄로 벌금 3백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2심은 상대가 다칠 것으로 예상하고 고의로 폭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벌금을 150만 원으로 깎아줬습니다.
벌금은 줄어들었지만, 한순간 화를 참지 못한 탓에 즐거운 여행은 악몽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장시간 비행기를 타게 되면 좁은 좌석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행기에서 의자를 갑자기 뒤로 젖혔다는 이유로 앞자리 승객을 폭행한 6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인천에서 필리핀으로 가던 비행기 안.
69살 여성 문 모 씨는 갑자기 의자를 뒤로 젖혔다는 이유로 앞좌석 승객 36살 여성 박 모 씨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말다툼은 거칠어졌고,
"나이를 먹었으면 나잇값을 하라"는 말에 격분한 문 씨가 손으로 박 씨 머리를 서너 차례 때렸습니다.
이어 박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손으로 등을 밀쳤고,
중심을 잃은 박 씨는 반대편 좌석에 부딪히면서 발가락이 부러졌습니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문 씨.
1심은 문 씨가 자신의 행동으로 상대방이 다칠 것을 알면서도 폭행했다고 보고, 상해죄로 벌금 3백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2심은 상대가 다칠 것으로 예상하고 고의로 폭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벌금을 150만 원으로 깎아줬습니다.
벌금은 줄어들었지만, 한순간 화를 참지 못한 탓에 즐거운 여행은 악몽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