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태극 궁사, '세계 최강' 부담감 뚫고 금빛 행진
입력 2015-07-08 19:40  | 수정 2015-07-08 21:09
【 앵커멘트 】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대표에 선발되는 게 더 힘들다는 종목,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인데요.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위를 당기는 기보배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매섭습니다.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 대만에 당한 패배를 설욕해야 했기 때문.

얼굴에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까지 적고 나온 대만 대표팀, 결국 승부는 슛오프까지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졌지만, 기보배는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10점 만점, 세계 최강의 부담감까지 뚫어버린 통쾌한 한 방이었습니다.

개인전 예선에서 686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기보배는 팀 동료 조미선을 꺾고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기보배 / 양궁 국가대표
- "오전에 단체전에서 아쉬웠던 부분 채워 나가면서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남자 개인전에서는 우리 선수가 금, 은, 동메달을 모두 가져간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이승윤은 대표팀 두 번째 3관왕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8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재확인했습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태권도와 사격도 한국의 종합 1위 수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