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화장품·제약·바이오株 이틀연속 급락했는데
입력 2015-07-08 17:55 
화장품과 제약·바이오주 주가가 그리스발 위기로 휘청이는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를 넘는 종목들도 있어 과열 논쟁이 불붙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화장품과 제약·바이오주들의 12개월 예상 PER를 집계한 결과 메디포스트가 124.66배로 가장 높았고 제노포커스(117.79배) LG생명과학(109.83배) 등이 10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주 중에서는 메디포스트와 제노포커스의 뒤를 이어 한미약품과 씨젠이 각각 83.01배와 81.03배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이날도 제약과 화장품주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슈넬생명과학이 14.14%, 영진약품이 13.78%, 한국콜마가 7.01% 급락했다. 이 같은 급락세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바이오·화장품주가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제약·바이오나 화장품 주가가 급락한 것은 시장 전체가 흔들리면서 기존에 상승폭이 높았던 업종부터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산업 자체의 요인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밸류 논란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08포인트(1.18%) 떨어진 2016.21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도 3.42포인트(0.47%) 하락한 726.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9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4거래일째 '셀 코리아'에 나선 외국인은 화장품이 포함된 화학주(890억원어치)를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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