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맹독성 살충제 사용…"이걸 우리가 먹은거야?"
입력 2015-07-08 10:07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 사진=송학식품 홈페이지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맹독성 살충제 사용…"이걸 우리가 먹은거야?"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나방 생긴 쌀을 폐기처분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 사용하기도



떡볶이 떡 업계 1위 송학식품이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송학식품은 지난 2년 간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 된 제품을 멀쩡한 제품으로 속여 팔았고 반품당한 불량제품을 불우이웃 기부품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기밀 서류'라고 적힌 문건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문서에는 제품에 대한 세균 검사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똑같이 만들어진 외부용 서류에는 대장균 등 세균이 검출된 불량제품이 전혀 문제가 없다는것으로 조작 돼 있었습니다.


문제의 제품들은 2년 동안 전국의 대형 마트와 프랜차이즈 업체 그리고 전통시장 등에 유통됐습니다.

또한 송학식품은 지난 2월 부천시의 한 대형 마트에 유통된 떡에서 대장균이 확인돼 제조와 판매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포장지를 바꾸는 수법으로 다시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보관중인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유통시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경찰은 대장균 떡볶이를 판매한 송학식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 13명을 입건하고 범행에 적극 가담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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