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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신문 “이승우·백승호 B팀 승격 미확정”
입력 2015-07-08 00:29  | 수정 2015-07-08 02:46
백승호(왼쪽)와 이승우(오른쪽)가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한국-프랑스 경기 후 홈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8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 이승우(17)와 미드필더 백승호(18)의 FC 바르셀로나 B 입성이 확정까지는 아니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서 성인 2군에 해당하는 B팀으로 나란히 승격했다고 알려졌다. ‘후베닐 A는 청소년팀의 최종단계다.
그러나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7일 오후 6시 22분 이승우와 백승호가 바르셀로나 B팀과 함께 2015-16시즌을 준비한다. B팀 프리시즌 일정은 13일 시작이다. 현재 감독이 공석이나 이들의 참가가 확인됐다”고 전하면서도 아직 누구일지 모르는 B팀 감독이 이승우·백승호를 잔류시킬지 아니면 후베닐 A로 돌려보낼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포르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근거지로 하는 스포츠신문이다. 바르셀로나 B는 2014-15 스페인 2부리그 22위에 그쳐 3부리그로 떨어졌다. 리그 일정을 35.7% 남긴 27라운드부터 강등권일 정도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진이었다. 이 여파로 시즌 도중인 2월 9일 감독이 교체됐고 바뀐 감독도 6월 30일 해임됐다.
후베닐 A 감독인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가르시아 피멘타(41·스페인)가 지난 1일 B팀 책임자로 내부승진했으나 2015-16 스페인 3부리그에 임할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스포르트 보도의 뉘앙스도 제3 인물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2014년 7월 1일 나란히 후베닐 A로 정식승격했다. 1년 만에 성인 B팀에도 동반합류가 공식화되려면 2015-16시즌 준비 과정에서 신임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한다. 후베닐 A에서 이승우는 중앙 공격수,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육성됐다.
한국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승우는 U-17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겸하여 열린 해당 대회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석권했다.

바르셀로나 U-15에서도 이승우는 29경기 38골로 맹활약했다. A팀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U-15 시절 기록은 30경기 37골이다. 경기당 1.31골로 메시의 1.23골을 능가하여 더 큰 기대를 모았다.
18세 이하 대표로 이승우·백승호는 2015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소집되어 3경기에 나왔으나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에 앞서 백승호는 2014 AFC U-19 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하여 2경기 1골로 활약했지만, 한국이 C조 3위로 준준결승 진출이 무산되는 것을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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