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라니아] 피라니아 9천 원에 버젓이 거래..."규제해야"
입력 2015-07-07 20:01  | 수정 2015-07-07 20:26
【 앵커멘트 】
식인물고기 피라니아, 어떻게 저수지에 살게 됐을까요?
어류전문가들은 누군가 키우다 저수지에 방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피라니아는 인터넷에서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피라니아 분양'을 검색해봤습니다.

전문 판매상부터 키우던 피라니아를 팔겠다는 글까지 다양합니다.

한 판매자에게 돈을 입금하자 피라니아 3마리가 어항에 담겨 1시간 만에 배달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12cm 크기의 식인물고기 '피라니아'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이빨은 아주 날카로워 위험해 보이는데요. 인터넷으로 검색을 시작해 주문하고 받아볼 때까지 어떤 신고나 규제도 없었습니다."

보통 열대어 수족관을 운영하는 업자들이 인도네시아나 태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상황.


피라니아가 붕어나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려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찾습니다.

▶ 인터뷰(☎) : 피라니아 판매자
- "나이 어린 학생들이 (피라니아가) 사냥하는 모습에 빠져서 그것 때문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흥미를 잃거나 키울 여건이 안되면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데 하천이나 저수지에 방류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피라니아 판매자
- "생각보다 막상 길러보면, 사납게 굴고, 물어뜯어서 잡아먹고 그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금방 질리고…."

특히 우리나라는 피라니아를 위해생물로 지정하지 않아 인터넷에서 버젓이 거래하고 산 채로 방류해도 처벌할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저수지에 피라니아가 살게 된 경위를 추적하고 보다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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