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든 글로벌인프라펀드가 오는 20일 터키 화력발전사업에 약 450억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투자하는 사업은 현지 키리칼레 복합화력발전사업이다. 삼성물산이 926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크와 파워(ACWA POWER)의 자회사가 이를 30년간 운영한다. 총 투자 규모는 10억7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10% 지분을 보유한 주주이자 시공사로, 수출입은행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과 함께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후순위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정부합동으로 마련한 이 펀드 규모는 총 3500억원 규모로 정부가 400억원, 공공기관이 1600억원, 민간이 1500억원을 투자했다. 1, 2호로 나뉘어 조성했으며 규모는 각각 1500억원, 2000억원이다.
이번에 터키에 투자한 펀드는 KDB인프라운용이 운용하는 1호 펀드다. 앞서 2호 펀드는 2011년 파키스탄 파트린트 수력발전사업과 2012년 포르투갈 리스본 태양광발전사업에 투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까지 글로벌펀드로 3개국에서 진행되는 20억 달러 규모 사업에 약 16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