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 심성민씨 유해 오늘 도착...서울대병원 빈소 마련
입력 2007-08-02 12:00  | 수정 2007-08-02 13:37
피랍된 지 보름째인데요.
오늘 오후에는 두번째로 살해된 고 심성민씨의 유해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옵니다.
피랍 사건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은 지쳐가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29살의 나이로 아프간에서 생을 마감한 고 심성민씨. 오늘 유해가 들어올 예정인데요.

[기자]

아프간에서 두 번째로 희생된 고 심성민씨의 유해가 오늘 오후 4시45분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옵니다.


고인의 시신은 공항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쳐 분당에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됩니다.

고 심성민씨의 분향소는 어제 오후 3시반쯤 분당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심씨의 가족들은 장례절차가 끝나면 시신을 서울대학병원에 연구용으로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7시에는 피랍자 가족들이 고 심성민씨의 빈소를 찾아가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두 명의 인질이 살해되고, 협상이 보름째로 접어들면서 가족들의 초조감과 불안감도 커져가고 있는데요.

어제는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이 시작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함께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울음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피랍 이후 가장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가족들은 줄곧 평화적인 사태해결을 주장해왔는데요. 다행히 이를 보도한 외신들이 보도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피랍 사건이 장기화되면서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건강이 염려가 되고 있는데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가족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어 가족들은 육체적·정신적인 피로에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피랍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오늘은 스리랑카 대사와 기독교 교단14개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고, 오는 토요일에는 남아시아 대사들과 각 종교단체 지도자들이 방문해 가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가족 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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